7평 복층 오피스텔 온라인 집들이 #2

집을 계약하고 입주 전 약 한 달 정도 인테리어를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신축 오피스텔 첫 입주여서 사용 승인 기간이 남아있었다.)

어떤 식으로 꾸며볼까 다른 사람들의 온라인 집들이도 찾아보고 오늘의 집도 많이 들여다봤다.

예쁘게 꾸며 놓은 곳은 너~무 많았지만 집 구조도 다르고 각자의 생활 패턴이 다르니 크게 와 닿는 곳은 없었다.

결론은 역시 '그냥 우리 스타일대로 꾸미고 살자!'

나는 성격 분석 강사, 남자친구는 프로그램 개발자.

둘 다 프리랜서라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도 별로 답답해하지 않는 성격들이다.

별일 없으면 항상 집에서 일하고 밥해먹고 쉬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편안함', '자연스러움'이었다.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꼭 맞고 불편함이 없는 코지하우스!

아침 햇살이 들어올 때의 1층 모습이다.

1층에 원형 테이블, 식탁 테이블, 소파 등등 다양한 가구 중에 어떤 걸 둘까, 어떤 용도로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내가 스타벅스를 갈 때 주로 어떤 테이블에 앉지?' 생각해보니까 쉽게 해결되었다. 😆

그렇다, 창가 쪽 바 테이블을 선호한다!

스타벅스에서 일을 해도, 그냥 노트북을 해도, 음료만 마셔도, 수다를 떨어도, 브런치를 먹어도 보통 바 테이블에 앉는다.

이 테이블은 빈티지로 구입했다.

주문 제작 상품이라고 한다. 실제론 굉장히 비싼데 빈티지라 저렴한 가격에 샀다.

나무라 손때가 묻어도 그 만의 매력이 있어 좋다

굉장히 두꺼운 두께감과 예쁜 우드 색상의 원목 테이블과 정말 튼튼한 철제 다리,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발 받침대로 만들어진 바 테이블이다.

(실제로 구매한 뒤에 스타벅스에서 100% 똑같은 디자인을 발견했었다 😆)

바 체어도 함께 구매했는데 처음엔 좀 옛날 디자인 같아 보여서 새로 살까 했는데, 쓰다 보니까 오래 앉아있어도 너무 편하고 튼튼해서 계속 쓰고 있다.

(바 체어는 꼭 회전의자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회전이 되면 앉고, 일어설 때 의자를 빼지 않아도 돼서 훨씬 편하다. 그냥 그 자리에 계속 두고 써도 된다.)

그때그때 분위기는 조명으로 바꾼다.

이케아 장스탠드 ARSTID

한 테이블에서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책상이 지져분하면 치우고 다른 일을 해야해서 조금 불편했다.

일을 주로 하다보니 항상 맥북이 펼쳐져 있는데 그럴 땐 좁아서 밥 먹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3D Printer로 만들어준 맥북&아이패드 거치대!

맥북 두께에 딱 맞게 제작해서 흔들리지 않고 고정된다.

안 쓸 땐 여기에 꼽아두면 돼서 스크레치도 안 나고 정리하기 짱 쉽다!

다 빼면 이런 모습!

3D 프린터 신기방기 하다.

원랜 다른 선반을 사려고 했는데 프린터기를 놔야 해서, 그 크기에 맞추자니 선반 크기가 너무 커지고 안 예쁠 거 같았다.

이 선반은 1층부터 4층까지 크기가 점점 작아져서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거 같다.

써보니 가격도 저렴한데 튼튼하고 깔끔하니 이뻐서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역시 국민 선반인 이유가 있었어...)

진짜 돌고래 모양이다. 귀여워 🌿

바 테이블 옆에는 남자 친구의 개발 책상이 있다.

원래 오피스텔 들어올 때부터 있던 공간인데, 책상으로 쓰기 딱이다!

노트북도 같이 봐야 할 때나 개발 도구가 많을 때는 안에 내장되어 있는 사이드 책상을 펼쳐서 넓게 쓰고 있다.

이 책상이 있어서 별도의 책상을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바 체어 뒷공간은 여러 가지로 활용하는데 내가 홈트를 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빨래를 널기도 한다.

이런 수납공간이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인 거 같다.

7평이지만 좁지 않게 사용하기 🌸

2층과 부엌은 다음 편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