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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건 베이커리 이야기 #2

 

이 집 비건 빵 잘하네

 

 

 

#1에서는 내가 왜 비건 베이커리를 찾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2부터는 그렇게 알게 된, 내가 애정 하는! 비건 베이커리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

각각의 베이커리마다 특징과 특색이 있기 때문에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식사빵을 먹고 싶은 날엔 요기로, 디저트가 먹고 싶을 땐 죠기로, 목이 따가울 정도로 달달한 게 먹고 싶을 땐 쩌기로!

대부분 마포구에 위치해 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마포에 살기 때문이지. 호호.

그럼 하나하나 소개해보까! go go! ➡️ ➡️

 

 

 

1. nnynnyne

니니네, 마포구 광성로6길 30, Seoul, Korea

 

작은 도로변에 위치에 있는 아담한 베이커리이다. :)

내부가 협소해 대부분 Take Out을 한다.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Only Take Out만 가능하다.

 

니니네는 제니 사장님 혼자 모든 디저트를 굽고 매장 운영까지 하는 아주 작은 가게이다.

그래서 디저트 종류도 많진 않지만, 그래서 그 만의 매력이 있다.

왜냐하면, 매일 매일 나오는 라인업이 다르기 때문! (신제품도 자주 출시된다.)

그 날의 라인업은 전 날 밤에 사장님께서 인스타에 소개해주신다.

'내일은 무슨 빵이 나올까~' 궁금해서 피드가 올라오길 기다려진달까?

가끔 칠판에 그림을 그려 올려주시기도 하는데 옴총 귀엽당.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전체적으로 내 입맛엔 조금 달았다.

그래서 달달한 디저트가 땡길 때 주로 가는 곳이다.

 

참! 주 1회 온라인 마켓도 진행 중이다.

전 날밤 인스타 챙겨보고 땡기는 디저트가 있다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instagram.com/nnynnyne/?hl=ko

 

 

2. maison de vegan

메종드비건, 마포구 상수동 93-107, Seoul, Korea

 

메종드비건은 상수에 위치해 있는 작은 베이커리다.

여사장님께서 혼자 모든 것을 하신다. 자기 관리 짱 👍

혼자 하시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여긴 특히나 파운드와 쿠키 맛집이다.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맛이다.

나만 알고 싶은 그런 곳이나... 요즘 점점 유명해져 잡지에도 나오고 매번 Sold Out의 연속이다.

 

그치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메종드비건도 주1-2회 온라인마켓을 오픈하기 때문에 매장 오픈날이 수-토 주 4회뿐이다.

일요일에 메종드비건 쿠키가 생각나는 날엔 3일이나 기다려야 한다... 후잉 😭

그래도 사장님 쉬엄쉬엄 하셔서 오래오래 해주세요 😆

https://www.instagram.com/maison_de_vegan/?hl=ko

 

니니네 + 메종드비건 + 넷플릭스 = ❤️

 

 

3. the bread blue

더브레드블루, 마포구 신촌로12다길 3, Seoul, Korea

 

세 번째는 더브레드블루.

비건 베이커리로 오래되었고 꽤 유명해 신촌, 서초,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잠실/공덕, 송도 현대아웃렛, 온라인 마켓까지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성공했다.

내가 간 곳은 신촌점.

매장이 커서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테이블도 많아서 편하게 먹고 갈 수 있게 되어있다.

유명 빵집 같은 분위기랄까?

글루텐프리 제품은 많진 않아서 빵은 먹어보지 않았고, 사실 이 곳에 간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비건 마카롱과 아이스크림!

비건 마카롱, 아이스크림이라니? 실환가.

마카롱 덕후로써 그런 게 있다니 당장 가서 먹어보았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

먹어본 결과, 아이스크림은 조금 아쉬웠다. 우유 특유의 고소함과 찐득함을 표현하기는 어려운가 보다. 마치 더위사냥처럼 서걱서걱 갈라지는 식감이 느껴졌다.

그치만, 아이스크림이 너어무 너어무 먹고 싶을 때 (특히 술먹고...) 하나씩 꺼내 먹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다.

생각보다 마카롱이 정말 맛있었다. 기대 이상!

꼬끄가 쫀득한 마카롱을 좋아하는데 약간 뻥카롱처럼 부서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필링이 훌륭했다.

진짜 버터처럼 고소했고, 오히려 버터보다 덜 느끼하고 덜 달아서 더 좋기도 했다.

앞으로 마카롱이 땡길 땐 여기다!

https://www.instagram.com/thebreadblue_official/?hl=ko

 

 

 

 

참,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비건 베이커리의 빵 가격은 일반 빵집(파리바게트나 동네 빵집)의 빵 가격보다 2-3배 정도 비싸다.

그래서 보통의 빵을 생각하고 간다면 가성비 부분에서 많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우유를 먹지 못하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한다!

또 다이어터,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시는 분들, 아가들, 임산부에게도 너무 좋을 거 같다.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빵 2-3개 먹는 대신 먹고 나도 속 편한 빵 1개 먹는 게 더 좋다 😀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유, 버터, 밀가루 대신에 두유, 콩, 두부, 천연발효종 등이 들어갔는데 비싸지 않다면 오히려 성분을 의심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