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 Change Life 3th #11
[아침 루틴]
X ...
[하루 일상]
생애 첫 혼자 운전 성공!
패기 있게 출발했지만 갑자기 내비게이션이 꺼져서 당황하기도 하고, 긴장을 해서 그런지 허리가 너무 아파 놀라기도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운전하며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이뻤다 😭
산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산 아래에 안개가 쫙 깔려서 한 폭의 동양화 같았다.
틀어놓은 음악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그 순간 행복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였다면 더 좋았겠다 생각했다.
다 담을 순 없지만 그래도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을 너무 찍고 싶었다.
하지만 핸들에서 손을 놓기엔 너무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한 채 셔터만 막 눌러서 찍었다.
제발 하나라도 건져라 생각했지만...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개떡 같은 사진뿐이다 😆
그래도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청주에 도착했다!
예 ~ 소리질뤄 ~
조금 쉬다가 차를 가져온 김에 드라이브를 하러 나와 엄마는 차를, 아빠는 바이크를 타고 상당산성에 갔다.
2주 전에도 왔었는데, 그 사이에 더 푸릇푸릇해졌다.
상당산성 맛집 <송학정>
상당산성에는 초입부터 식당이 즐비해있는데, 그중 청주 토백이가 추천하는 리얼 현지 맛집이다.
조금 구석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이다.
오늘은 백숙을 시켰다. 진짜 짱 맛있다. 양도 엄청 많아서 셋이 먹어도 죽은 배불러서 싸와야 한다. 그럼 두 끼 이상은 번 셈이다.
백반도 있는데 같은 반찬에 백숙 대신 청국장찌개가 나온다. 값은 7000원.
가성비 지린다.
입맛 까다로우신 우리 할머니도 엄지척 인정한 맛집!
이때만 해도 알지 못했지 ...
밥 맛있게 먹고 와서 잘 자고 잘 놀고 했는데, 밤부터 갑자기 명치 쪽이 불편해오기 시작했다.
음 ...? 체했나? 싶어 소화제를 먹었는데 그래도 속은 나아질 생각이 없었고 계속 점점 더 불편해지더니 결국 구토를 했다.
원래 잘 체하는 체질이라 그때까진 구토했으니까 좀 있으면 편해지겠다 싶었는데, ...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미친듯한 복통과 끝이 없는 구토와 설사, 통증이 너무 심해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위장에 있는 모든 걸 비워냈는데 쓴 위액이 나올 때까지 구토는 멈추질 않았다.
결국 탈수와 실신 직전까지 가게 되었고 오빠에게 업혀서 성모병원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에 도착해 휠체어에 옮겨져서 들어가는 도중에도 위액이 계속 나왔고 결국 피까지 섞여 나왔다.
서 있을 수 조차 없는 통증에 병원 침대에 누운 채로 X-Ray 검사와 요도에 관을 넣어 소변을 빼내 소변 검사를 진행하고 피검사를 했다.
다행히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급성 위경련인 거 같다는 소견을 받았고 진정제, 진통제, 링거를 맞고 두 시간 정도 있으니 통증이 점점 사라져 갔다.
의사 선생님께서 하루는 물 포함 금식, 이후 며칠간은 자극적이지 않은 죽만 먹으라고 하셨다.
다 게워내고 물도 못 먹으니까 너무 어지러워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었다.
사실 6개월 전쯤에도 서울 자취방에서 혼자 자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통증과 구토 증상에 새벽에 세브란스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급성 위경련이라고 했었다.
근데 이번엔 그때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었다. 아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추측을 해보건대, 최근 며칠 간 스트레스도 있었던 상황에서 첫 혼자 운전에 긴장을 했다가 풀려서 그런지 ...? 위가 놀랐나 보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말이야 😭
인생 최대 통증이었다... 😀
당분간 조심해야지...
[버킷리스트 실천]
X
[오늘의 피드백]
나중에 알게 됐는데, 응급실에 가야 하는데 내가 정신이 없으니까 엄마가 나에게 옷을 입혀줬다.
옷을 입히는 도중에 내가 발작을 해서 엄마 손을 발톱으로 긁어버렸고, 손을 다쳐서 피가 많이 났다고 했다.
나중에 약 발라주다 보니 손이 많이 까져있었다. 엄마 미안 😭
그리고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내가 계속된 구토를 하는 바람에 옷이 다 더러워져서 아빠가 갈아입을 옷을 가지러 다시 집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
당시엔 정신이 없어서 알지도 못했다 ... 😅
갑자기 아팠는데 가족들과 함께 있었어서 빨리 치료하고 나을 수 있었다.
그때 혼자 있었다면 아마 119를 불러야 했을 거 같다 😭
(엄마 아빠 오빠 고마워 😭💕)
[나의 꿈]
내 집 마련.
인플루언서 되기.
코로나 종결되면 서울 독서모임에서 강의하기.
에니어그램 커뮤니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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